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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세상으로 여행 .. 그리고 무무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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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JH 작성일 2010-12-31 17:25 조회 24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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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한해를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떠났던 여행.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펜션 best 10 이었던 무무펜션에 다행히 예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펜션에는 훈남 외국인 직원분이 반겨주셨다.
어찌나 한국말을 잘하시는지 .. 2개 국어가 가능하신 분이란 생각에 부러움이 살짝..

각설하고,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로 예약한 방 '화이트 쉐비'에 입성.
아.. 이래서 사람들이 '무무펜션' 하는구나~
뭔가 동화속 눈나라에나 있을 것 같은 하얀방이 내 눈 앞에 있었다.
복층 구조라서 어릴 때 놀던 다락방과 같은 분위기의 작은 방에 올라가 그 동안 못 읽었던 책부터 꺼내 읽기 시작했다.
잔뜩 싸들고 갔던 음식으로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밖에 나갔더니 검은 털뭉치가 뛰어다니고 있었다.
펜션에서 기르는 강아지.. 정말 열심히 노는 그의 모습에 잠시 난 저렇게 순수하게 열심히 놀았던게 언제인가 싶은 마음에 살짝 센치해지기도 했지만 너무 즐겁게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보니 덩달아 내 마음도 즐거워졌다.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취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세상이 변해있었다. 밤새 내린 폭설로 창밖에 세상은 말그대로 하얀 세상이 되어 있었다.
순간 창 밖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하고 멍~한 상태로 눈에 빠져있는 나를 다시 현실로 데리고 온건
오드아이의 커다란 개!
깜짝 놀랐다!
갈색의 오드아이를 가진 그 아이가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살짝 문을 여니 고개만 빼꼼 들이밀어 쳐다보는데.. 아.. 참.. 순하고 귀여운 아이였다..
그리고 그 옆에선 어제 검은 털뭉치 아이가 눈밭에서 정말 하얀털이 될 때까지 굴러 다니고 있었다ㅎㅎㅎ

두 아이 때문에 의외의 즐거움을 얻고,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었던 무무펜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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