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불법 담배 공장을 운영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불법 담배 공장을 세우고 13억원 어치의 불법 담배를 제조한 중국인 8명을 담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입건하고 현장 책임자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약 1년 전부터 대림동 일대 건물 지하 1층에 2개 공장을 마련해 불법 담배를 제조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두 곳 중 한 곳은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위장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었다.경찰은 지난 9월부터 대림동 일대에 기동순찰대 2개팀을 배치해 불법 담배 추적을 이어오던 중 ‘두 군데 공장에서 불법 담배를 제조하고 있다’는 주민 제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인 탐문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담뱃잎 냄새가 강하게 나는 장소를 특정했다. 경찰은 컨베이어벨트로 담배 상자를 나르는 공장임을 확인했다.지난 12일 경찰은 공장 주변 도주로를 차단한 후 현장을 급습해 이...
한강 작가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경기도 내 일부 학교에서 유해도서로 지정돼 폐기됐던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교조 경기지부,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7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경기도교육청의 도서 검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경기교육청은 ‘도서 폐기는 각급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졌으며, 교육청은 지시를 한 바 없다’고 변명하고 있다”면서 “상급기관인 도교육청의 반복된 도서 처리 공문이 어떻게 검열이 아닐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성평등·성교육 도서에 대한 검열을 요구하는 극우 보수개신교 성향의 단체의 민원임을 알면서 이를 각 학교로 전달하며 처리를 요구한 행위가 바로 이 사회가 합의한 ‘검열’ 행위”라면서 “각 학교가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를 통해 알아서 책을 거르라고 ...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히자 외신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폭파된 연결도로가 2000년대 남북 데탕트(긴장완화) 시기에 건설된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북한이 남한과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보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도로 폭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평화통일 목표를 포기하고 공식적으로 남한을 ‘불변의 주적’이라고 규정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도로 폭파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북한 정권의 분노를 보여준다고 짚었다.AP는 “과거 2000년대 남북한 데탕트 시기에 이들은 국경을 가로질러 두 개의 도로와 두 개의 철로를 다시 연결했다”면서 “남북한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에 관해 논쟁을 벌이면서 도로·철로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AFP통신은 남한이 무인기를 띄워 평양 상공에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 측 주장을 전하면서 “연결도로를 파괴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남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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