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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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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 2024-12-17 09:14 조회 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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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ŸŽ���Ʈ�Դϴ�.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안경 쓴 남고생 다카쿠라 켄은 쉬는 시간마다 UFO 잡지를 봅니다. 친구는 없습니다. 여러모로 대중문화 콘텐츠에 등장하는 ‘오타쿠’ 이미지를 고스란히 갖췄습니다.아야세 모모도 학업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여고생입니다. 모모는 영매사인 할머니와 함께 살기 때문인지 유령의 존재를 믿습니다.동급생이지만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는 켄과 모모는 우연히 서로 대화를 트고, 각자 “외계인은 있지만 유령은 없다” “유령은 있지만 외계인은 없다”고 주장하기에 이릅니다. 모모는 외계인이 자주 나온다는 곳에, 켄은 유령이 자주 나온다는 곳에 간 뒤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검증하자고 제안합니다.외계인도, 유령도 없다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겠죠. 모모는 외계인에게 납치돼 생체실험을 당할 뻔하고, 켄은 유령에게 빙의됩니다. 이 과정에서 둘은 예기치 못한 초인적 힘을 얻...
“몸이 말을 안 들어요. 창피해 혼났네.” 진료실에 들어서는 70대 할아버지 얼굴에 멍 자국이 선명하다. 평소 걷던 길이고 미끄럽지도 않았는데도 넘어져 생긴 상처라고 했다. “말도 버벅대기 일쑤고, 아주 답답해 죽겠어요.”매년 이맘때면 낙상이 걱정된다. 자칫 골절이라도 생기면 회복이 더디고 합병증으로 고생할까 두렵다. 일상에서도 몸이 말을 안 듣기는 마찬가지다. 사레가 쉽게 들리고, 음식물도 잘 흘리고,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이 칼럼을 쓰면서도 평생 다루던 자판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오타가 작렬하고, 생각이 글로 매끄럽게 만들어지지 않아 서러울 때도 있다.몸과 마음의 부조화 때문이다.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 뇌는 빠르게 명령을 내리는데, 몸은 늙어 명령에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근력이 저하됨은 물론이고, 도파민 감소 등 대뇌 생화학적 노화로 인해 운동 반응속도, 미세 운동기술, 그리고 균형감각이 떨어진다. 운전 중 사고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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