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에서 하늘빛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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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ambak 작성일 2009-07-06 04:00 조회 2,547회 댓글 1건본문
#1. 따뜻한 만남...
유난히 더웠던 6월이였던 것 같네요.
친구랑 같이 일하고 있었는데 더위에 지친나머지 즉흥적으로 휴가를 내버렸답니다.
그리곤 전부터 찜해놨던 무무하우스를 덜컥 예약해버렸어요.
가는 날이 다가올 수록 설레기만 하고 이쁜 사진 많이 남길거라고 단단히 다짐하고 떠났던 여행길....
드디어 6월 30일...
서울에서 가까웠던 무무하우스는 짐 한보따리 들고 힘들게 찾아간 우리를 반겨줬었죠. ㅎㅎ
웰컴티를 준다기에 카페를 들어섰더니 다락방에선 실장 언니의 바쁜 타자소리와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있었어요.
우리가 온지도 모른채 집중하시던 실장 언니는 뒤늦게서야 알아채시고는 반갑게 맞아주셨죠. ^^
햇빛이 포근하게 내비추던 창가 자리에 앉아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더니 서글서글한 눈매와 귀여운 몸매(?)의 리잘아저씨가
향 좋은 커피를 주셨어요. 달짝지근한 쿠키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친구와 전 그렇게 무무 가족들과 따뜻한 만남을 가지게 됐습니다.
먼가 바쁘게 보이던 실장 언니도 우리가 하는 말을 귀기울여 들으셨는지 이런 저런 얘기도 해주시고.. ㅎㅎ
사진찍기 좋아하는 우리를 알아채셨는지 옷방을 안내해주시더니 맘껏 사진찍고 놀으라고 하셨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이쁜 가구들이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게 하더군요. 쿠쿠...
#2. 온통 파랗게 물들다...
그렇게 따뜻한 차를 마시고 방으로 돌아오니 온통 파란빛에 물들어있는 파우더블루!
완전 감탄을 연발하며 또 셔터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ㅎㅎ
정말 곳곳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그 소소함들.... 어느곳 하나 신경 안쓴 부분이 없더라구요.
특히나 타일벽을 보고 완전 놀랐습니다. 마치 홀로그램을 보는듯한 느낌의 오묘한 빛깔의 타일들이 한쪽 벽을 꽉 채우고 있었으니까요.
바닥과 연결되는 부분이 라운드로 되있어 더 특별한 느낌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빨강머리앤을 보면서 다락방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다락방에 올라보니 그 감동이란! ㅠㅠ
마치 보물이라도 숨겨놔야할 것 같은 아담한 다락방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노라니 (올라갈때 조금 힘들더라구요 ^^;)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랄까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 작은 공간에도 잊지않고 정성스럽게 꾸며놓으셨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내 집같은 느낌이였답니다.
그렇게 파란빛에 물들어 더위를 식히면서 속으로 "아.. 오길 잘했다.." 를 반복하고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리잘아저씨가 준비해주신 숯불에 고기랑 새우랑 소세지랑 양껏 구워먹고~
그 날은 특별히 주인아주머니가 생신이라면서 케익도 주셨답니다.
빈 그릇으로 드릴수가 없어 저희두 바베큐랑 손수 만든 김치찌개를 리잘 아저씨랑 나눠먹었어요. ㅎㅎ 입맛에 잘 맞으셨나 모르겠네요.
그렇게 give & take를 하며 훈훈한 정을 느끼던 밤이였습니다.
#3. 눈부시던 아침....
포근한 침대와 베개덕분에 푹 잘 수 있었어요.
워낙 잠이 많은데 그 날은 햇살이 좋아서 그랬는지 아침일찍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요. ㅎㅎ
날씨도 완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니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려했더니 위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큭..
마치 비가 오듯이 샤워기가 천장에 달려있어 비맞는 기분이랄까요~
특별한 욕실에서 씻고 나와 조식을 기대하며 카페로 들어섰습니다.
역시나 우리가 1등! ㅎㅎ 리잘아저씨가 우릴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그 새 정이 들었나봅니다 ^^
따뜻한 빵과 고소한 스프가 나오고 상큼한 과일까지! 아... 마지막까지 감동시키는 무무....
리잘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시간이 금새 지났습니다.
다시 카메라를 들고나와 무무의 곳곳을 담기 시작했어요.
토끼풀이 참 많던데 친구가 갑자기 달려가더니 네잎클로버를 찾아온거예요. ㅎㅎ 그것도 두개나!
왠지 행운이 가득가득해질 듯한 기분이였답니다.
그렇게 서울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ㅠㅠ
노트에 짧게 글을 쓰고 마지막으로 리잘아저씨와 기념사진도 한방~ ㅎㅎ
아.... 돌아오는 발걸음이 왜그렇게 무겁던지요... 정말 다시 가고 싶은 무무네요.
왠지 언젠가는 또 다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들이 떠나질 않네요. ^^
다음에 갈 때는 더 좋은 추억들 담고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무무가족분들 이쁘게 지켜주세요~
유난히 더웠던 6월이였던 것 같네요.
친구랑 같이 일하고 있었는데 더위에 지친나머지 즉흥적으로 휴가를 내버렸답니다.
그리곤 전부터 찜해놨던 무무하우스를 덜컥 예약해버렸어요.
가는 날이 다가올 수록 설레기만 하고 이쁜 사진 많이 남길거라고 단단히 다짐하고 떠났던 여행길....
드디어 6월 30일...
서울에서 가까웠던 무무하우스는 짐 한보따리 들고 힘들게 찾아간 우리를 반겨줬었죠. ㅎㅎ
웰컴티를 준다기에 카페를 들어섰더니 다락방에선 실장 언니의 바쁜 타자소리와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있었어요.
우리가 온지도 모른채 집중하시던 실장 언니는 뒤늦게서야 알아채시고는 반갑게 맞아주셨죠. ^^
햇빛이 포근하게 내비추던 창가 자리에 앉아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더니 서글서글한 눈매와 귀여운 몸매(?)의 리잘아저씨가
향 좋은 커피를 주셨어요. 달짝지근한 쿠키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친구와 전 그렇게 무무 가족들과 따뜻한 만남을 가지게 됐습니다.
먼가 바쁘게 보이던 실장 언니도 우리가 하는 말을 귀기울여 들으셨는지 이런 저런 얘기도 해주시고.. ㅎㅎ
사진찍기 좋아하는 우리를 알아채셨는지 옷방을 안내해주시더니 맘껏 사진찍고 놀으라고 하셨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이쁜 가구들이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게 하더군요. 쿠쿠...
#2. 온통 파랗게 물들다...
그렇게 따뜻한 차를 마시고 방으로 돌아오니 온통 파란빛에 물들어있는 파우더블루!
완전 감탄을 연발하며 또 셔터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ㅎㅎ
정말 곳곳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그 소소함들.... 어느곳 하나 신경 안쓴 부분이 없더라구요.
특히나 타일벽을 보고 완전 놀랐습니다. 마치 홀로그램을 보는듯한 느낌의 오묘한 빛깔의 타일들이 한쪽 벽을 꽉 채우고 있었으니까요.
바닥과 연결되는 부분이 라운드로 되있어 더 특별한 느낌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빨강머리앤을 보면서 다락방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다락방에 올라보니 그 감동이란! ㅠㅠ
마치 보물이라도 숨겨놔야할 것 같은 아담한 다락방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노라니 (올라갈때 조금 힘들더라구요 ^^;)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랄까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 작은 공간에도 잊지않고 정성스럽게 꾸며놓으셨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내 집같은 느낌이였답니다.
그렇게 파란빛에 물들어 더위를 식히면서 속으로 "아.. 오길 잘했다.." 를 반복하고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리잘아저씨가 준비해주신 숯불에 고기랑 새우랑 소세지랑 양껏 구워먹고~
그 날은 특별히 주인아주머니가 생신이라면서 케익도 주셨답니다.
빈 그릇으로 드릴수가 없어 저희두 바베큐랑 손수 만든 김치찌개를 리잘 아저씨랑 나눠먹었어요. ㅎㅎ 입맛에 잘 맞으셨나 모르겠네요.
그렇게 give & take를 하며 훈훈한 정을 느끼던 밤이였습니다.
#3. 눈부시던 아침....
포근한 침대와 베개덕분에 푹 잘 수 있었어요.
워낙 잠이 많은데 그 날은 햇살이 좋아서 그랬는지 아침일찍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요. ㅎㅎ
날씨도 완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니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려했더니 위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큭..
마치 비가 오듯이 샤워기가 천장에 달려있어 비맞는 기분이랄까요~
특별한 욕실에서 씻고 나와 조식을 기대하며 카페로 들어섰습니다.
역시나 우리가 1등! ㅎㅎ 리잘아저씨가 우릴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그 새 정이 들었나봅니다 ^^
따뜻한 빵과 고소한 스프가 나오고 상큼한 과일까지! 아... 마지막까지 감동시키는 무무....
리잘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시간이 금새 지났습니다.
다시 카메라를 들고나와 무무의 곳곳을 담기 시작했어요.
토끼풀이 참 많던데 친구가 갑자기 달려가더니 네잎클로버를 찾아온거예요. ㅎㅎ 그것도 두개나!
왠지 행운이 가득가득해질 듯한 기분이였답니다.
그렇게 서울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ㅠㅠ
노트에 짧게 글을 쓰고 마지막으로 리잘아저씨와 기념사진도 한방~ ㅎㅎ
아.... 돌아오는 발걸음이 왜그렇게 무겁던지요... 정말 다시 가고 싶은 무무네요.
왠지 언젠가는 또 다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들이 떠나질 않네요. ^^
다음에 갈 때는 더 좋은 추억들 담고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무무가족분들 이쁘게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