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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방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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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나영 작성일 2009-02-02 00:05 조회 3,204회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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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의 강추!로 가게된 무무.

어찌나 가고싶다고~ 가고싶다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무무 칭찬을 하길래
그래, 어떤 곳인지 일단 한 번 가보기는 하자
해서 따라가게된 무무

솔직히 홈피 사진이 너무 작아서 그다지 큰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지만

방으로 딱 들어서는 순간 눈안 가득 채워지는 하얀느낌.

그저 방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와와 탄성만 지르게 되는.. 기대 이상의 방이였어요

언니는 엄청 기대를 하고 갔음에도 기대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깔끔하고..

뭐랄까.. 여백의 미랄지..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가자마자 이곳 저곳에서 사진찍기 바빴답니다..ㅋ

실컷 사진찍기 놀이를 하고 나니 슬 배가 고파져오는게.. 카페에서 커피를 무료로 준다던 말이 생각나

부랴부랴 카페로 갔죠,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오르고 조명빛은 은은한것이 커피마시며 분위기 잡기에 딱 좋더라구요

그리곤 무무에서 나와 도로가에 있는 순두부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붉은 조명아래, BGM을 깔아놓고, 간단한 요기거리를 차려

우리 둘 밖에 없는 그 공간에서 시시콜콜한 연애얘기부터 장래이야기까지 한참을 수다를 떨다 잠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무무는 조식은 굳이 다른 신청을 하지 않아도 주시길래, 받아먹어야지 싶어서

조식시간에 맞춰 카페에 가니, 왠걸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식기며, 컵이며, 나이프와 포크까지 완벽하게 셋팅이 되어있는거에요

신선한 과일과 따뜻한 빵,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통후추가 들어간 스프까지

아, 커피도 따뜻하게 한 잔씩.

왠지 모자랄것 같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얼마나 든든하던지 ㅋ

그리곤 다시 방으로 돌아와 방을 청소하고 너무너무 씻고 싶게 만들어진 욕실에서

차마 욕조에 몸을 담그진 못했지만.. 샤워도 하고 ㅋ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 하얀방을 뒤로한 채 저희는 방을 나섰답니다.

참, 무무에는 오드아이를 가진 멋진 개 한 마리가 있는데,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면 포즈도 취해준답니다 ㅋㅋ


- 온수리에서 무무까지 택시비 5천원 정도 드는데요, 집에 가실 때 버스 있다고 버스타실 생각하지 마시고 왠만하면 콜택시 불러달라고 해서
  택시타시는게 좋을꺼에요.. 생고생하실수도..

- 그리고 샴푸랑 비누밖에 없어요. 그외의 필요한 욕실용품은 챙겨가시는게 좋을꺼에요
  아, 드라이랑 빗도 있어요.

- 심심한데 음악 필요하신 분들은 씨디한장이나 작고 가벼운 스피커랑 MP3 들고 가시는것도 좋을꺼에요.
  노래 없으면 참...적막할 때가 있어요..


이제 대학 졸업이라서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었는데, 무무에서 하루 편안하게 쉬다(놀다가.. 아니에요.. 쉬다!)가니까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무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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