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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우 더 블 루 에 서 행 복 했 던 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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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솜사탕 작성일 2009-06-19 07:57 조회 3,415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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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6월14-15일 파우더블루룸을 예약했던 커플입니다..^^*

사실 그 전부터 무무하우스를 여러 블로그에서 보고는 이 다음에 꼭 가야지하고 맘먹었는데 (실제로 봄에 그린룸으로 예약도 했었다지요..) 갑자기 일이 겹치는 바람에 예약한 것도 취소하고 너무나 아쉬웠었거든요.

그리고 한달 전 쯤 다시 무무하우스 홈페이지를 찾았을때 새로생긴 예쁜 파우더블루룸을 보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워낙에 화이트와 그린룸에 사로잡힌터라 ㅎㅎ)  기대반호기심반으로 신청을 했어요..


처음으로 찾아가는 강화도여행을 무무하우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내내 더 없이 신이났습니다..


이제껏 겁이 많아서 운전을 배울 엄두가 안났는데 어느 순간 여행갈때마다 혼자 운전하느라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보기가 안쓰러워 사실 이번 강화도 여행을 목표로 두고 열심히 운전학원다녀서 다행히도 여행 2주 전에 면허증도 땄어요.

남자친구는 대전에 살고 저는 대구가 집인지라 대구에서 KTX타고 대전으로 가서 몇일동안 열심히 운전연습을 했습니다..그리고 여행가는 날 아침에 제가 운전대를 잡았지요. ^^

대전에서 강화도까지 3시간정도 걸렸는데 물론 초보운전이라 정신없기도 했지만 무무하우스를 간다는 설렘에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초지대교를 지나는데 감격해서 엉엉 울뻔했어요ㅎㅎ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가니 펜션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물론 강화도 들어와서는 길이 좁아 (물론 저에게만 해당되는 사항 --;) 남자친구가 운전을 했지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저희가 하루동안 지낼 파우더블루룸이 어찌나 궁금하던지..빼꼼히 멀리서 쳐다보다가 들어가도 된다는 말씀에 얼른 뛰어갔답니다.  히힛
후기가 별로 없어서 사진보다 별로이면 어쩌나 잠시 망설여졌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 와!! 사진이랑 똑같다..여기 너무 예뻐!!"하고 소리지르고는 사진기 들고 여기저기 담았지요.

그냥 제가 그 곳에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정신없었는데 열어놓은 창문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데..퍼뜩 정신이 들며 ..아..이런 느낌이구나..싶더군요..참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카페에서 마신 원두커피랑 쿠키도 맛있었구요
그러고보니 볼거리가 많아서 카페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내요
남자친구가 무슨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냐고 눈치도 줬지만 눈길을 끄는 소품들이 많아 하나하나 사진기에 담는것도 즐거웠습니다. 이제껏 다녔던 펜션들 카페 중에서 무무하우스가 제일 예쁘더라구요 ^^

강화도는 아직 밤기운이 많이 차더라구요..밤에 맥주 마시려고 나갔다가 추워서 룸으로 다시 들어와서 마셨어요.ㅎㅎ
돌아와서 몇일동안 대구는 날씨가 참 더웠는데 시원했던 강화도 밤공기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조용해서 잠도 잘 자고.. 아침에 눈떴을 때는 이렇게 예쁜 곳에서 잤구나 또 좋아라하고..근사하게 차려진 카페에서의 조식 역시 무무하우스 다웠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아쉬워지더군요..

무무하우스와 함께 한 이번 여행은 제 기억에 평생 남을 듯합니다.
제 블로그에 무무하우스 다녀온 사진들을 포스팅하자마자 아직까지도 많은분들이 스크랩해가시는걸 보면서 다시한번 무무하우스의 힘^^을 느낄수 있었어요.
강화도와 함께 늘 그 자리에서 빛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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