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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에서 여름을 시작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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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liana 작성일 2009-06-20 15:41 조회 2,237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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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월 18-19일 카키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어요 : )

사실 이번 여행은 정확히 6월 17일 밤 9시에 결심한 '급여행'이었거든요,
어디에 며칠을 갈 지도 정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마음은 두근두근했어요~!
충분한 계획을 세우기에도 어려운 짧은 시간에 제 머릿속에는 예전부터 가보고싶었던 '무무'만이 떠올랐죠!
당연히 예약할 수 없겠지-? 라고 생각하며 새벽에 무무를 찾아왔는데,
기적과도 같이 카키룸이 남아있었어요. ^^.

그때부터 저의 즐거운 강화도 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가벼운 짐과 가벼운 마음으로 신촌에서 버스를 타고, 우선 동막해변을 찾았어요!
아쉽게도 물은 볼 수 없었지만, 갯벌을 걸어다니면서 색다른 해수욕(?)을 즐겼어요.
해지는 시간이 늦어져서, 너무 늦으면 무무에서의 시간이 짧아질 것 같아 저녁즈음 무무로 돌아왔어요.
+_+ 사진으로만 보던 무무는 감동 그자체였어요!!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더라구요.
방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다니느라고 저녁 시간이 훨씬 지난줄도 모르고~
급하게 준비를 하고 와서 먹을거리는 간단하게 해결했지만,
'와인잔'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았기에 와인을 준비해간 덕분에, 더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어요  : )

다음날- 아침에 살짝 잠이 깼는데, 벽에 하얀 정체모를 무언가가!!
뭘까-생각하면서 주위를 돌아봤는데 알고보니 ...  창밖 나무에 달려있는 예쁜 장식물에 햇빛이 반사되고 있더라고요 : )
무무에서는 하나하나 신기하고 색다른 것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너무나 커서, 지내는 동안 쉴새없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환상적인 아침식사 - 항상 여행하면 아침 거르기도 일쑤인데
따뜻한 크로아상과 커피 향기가 아침을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줬답니다.
카페 곳곳 사진도 찍으면서 '떠나기 싫다~~~'는 생각밖엔 없었어요.

제가 지냈던 카키룸은 벽이 큰 매력이었어요. 짙은 카키색 벽과 빛나는 색색의 보석(+_+)들이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이더라구요.
방은 물론이고 바깥 이곳저곳도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아침 점심 저녁 시간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무하우스!
저의 '급결성'된 여행이 200%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무무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음엔 화이트룸도, 친구들과 그린룸도 꼭 방문하고 싶어요 : )

즐거운 1박,2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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