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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자랑강화도랑무무랑 작성일 2010-01-19 17:31 조회 1,864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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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1월 14~15일날 화이트쉐비에서 묶었던 커플입니다^
여자친구가 너무 가보고 싶다던 곳이라 조만간가야지가야지 했던곳이라
일찍 가서 여유있게 구경하고 쉬다 오고싶었는데요-
제가 사정이 있어 조금 늦은 5시가 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ㅠ_ㅠ
차에서 내리자마자 어미젖을 먹던 강아지들부터
입구에서 기다리고있던 강아지들이 어찌나 크게 짖으면서 반겨?주던지ㅎ
개인적으로 개를 너무 좋아해서 어미젖을 먹는 강아지들을 한참 봤던거 같네요^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왔던 터라 무무에 도착한 첫느낌은 사진으로 보던 무무가
눈때문에 하얗게 변해있어서 마치 구름위에 있는 있는 집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ㅎ

네팔에서 오셨다던 직원분 안내로 일단방부터-
방이 따뜻해서 바로 옷부터 가벼운차림으로 갈아 입게 되더라구요ㅎ
화장실에 타일로 된 바닥까지 따뜻해서 또 한번 감동ㅋ
사진을 찍으면서 방구경도 잠시- 저희가 너무 배가 고팠던 터라 바로 식사준비에 들어갔죠ㅎ
보통 다른 곳들은 드럼통을 반으로 뚝 잘라서 만든 그릴에 철망주고 알아서 숯에 불붙이고
바베큐를 해먹는게 보통인데 직원분이 친철히 오셔서 그릴에 숯도 올려 불까지
붙여주시더라구요ㅎ 불을 잘못붙이는 편이라 걱정됐는데 감사했습니다ㅎ 꾸벅-

저녁식사를 끝내니 피곤함과 졸음이 몰려오는데
너무이쁜집에 쉬러와서 그냥 잠들기가 너무 아깝더라구요-
여자친구와 힘을내서ㅎ 까나페를 만들고 와인한잔까지 하고 나니까- 쿨쿨Zz

정말 좋았던건 새벽이였는데요~ 자다가 깨서 여자친구가 창밖을 보라고해서
봤더니 커튼 사이로 함박눈이 내리더라구요 바람도 없이 천천히 천천히
날이 밝아오는 푸르스름한 새벽에 내리는 눈을 보자니 아- 행복하다 생각이 들었네요^
그 눈도 무무가 만들어준것 같아서 왠지모르게 그냥 고맙더라구요ㅎ

아침식사를 하러가지않고 좀더 누워 쉬려다가 필요한게 있었어
잠깐 카페에 들렀는데 가스렌지위에..보글보글스프가 너무 맛있어보여가지고..ㅎ
더 누워있으려는 여자친구를 이끌고 씻지도 않고
아침을 먹으러갔었네요^  날이 너무 좋아서 창으로
들오는 햇살을 받으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흡입하듯 아침식사를 마치고서ㅎ
따뜻한 빵이랑 스프가 너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여자친구가 때릴꺼 같아서 참았네요ㅎ

전날 늦게 도착해서 저녁식사부터 했던터라 카페를 제대로 구경해보질
못했는데 아침식사 도중에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조그만한 소품들과
옷들을 사진기에 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던 것 같네요^
소품하나하나가 너무 이쁘고 소중해서 아- 우리집이였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했던거 같아요ㅎ

좀 더 머무르다 가고 싶은 맘을 숨기면서 여자친구와 다음에 또
오자는 약속을 하고- 아쉬운 맘에 한참을 사진을 찍다가
차에 올라 서울로 떠났습니다ㅠ

좋은 음식, 좋은 분위기와 따뜻함과 편안함
무무직원분들의 따뜻한 배려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꾸 씻지도 않고 잠옷차림으로 흡입하던 스프가 생각나네요ㅎ
다음에 또 들르겠습니다! 그때까지 더 많은 사람들이
무무에서 제가 느꼈던 편안함과 조용함을 통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네요^^ 

무무를 만들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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