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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호와엄마아빠의나름결혼4주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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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경 작성일 2010-04-27 11:07 조회 1,489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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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는 결혼 후, 우리 형제를 낳고
고된 맞벌이 직장질과 육아 전쟁으로 인해
매번서로잘해주기로마음먹어도3일을못가는가면부부가 되었습니다. ^^;

나름 관계를 회복하고자 애를 쓰기 위해
결혼 4주년 기념으로 스튜디오무무를 찾았습니다.
형과 나를 떼 놓고 오붓하게 여행오려 했으나
나를 봐주는 작은이모는 성가신 나를 버리고
그나마 말이 통하는 린호형아를 선택하여
나는 어쩔 수 없이 엄마 아빠의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충주의 어느 고급레스토랑에서 기분을 내려 했으나 아기 출입금지라 퇴출당해
시장통에서 구수한 냄새 솔솔 풍기는 청국장 점심이나 먹고
밤에 비가 내려 바베큐 와인파티도 못한 채
후라이펜에 고기를 구워 나도 먹이랴, 고기 구우랴 후라이펜 앞에 서서 저녁을 때웠습니다.
아빠는 결혼4주년 선물도 준비하지 않아 엄마의 미움까지 샀습니다.
늘 잠이 모자란 엄마 아빠는 나에게 뽀로로에니메이션을 틀어준 채
다음날 오전 겨우 1시간 짜리 쪽낮잠까지 부득부득 자고
멋진 충주호를 배경으로 펜션근처에서 예의상 사진이나 몇 장 찍고
친절한 미국인 주인아줌마와 짧은 영어로 수다 좀 떨어주다가
구제역 소독을 3번 당하고 충주를 빠져나와  나름결혼4주년기념여행을 끝냈습니다.

나름결혼4주년기념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니
엄마아빠는 집이 아닌 곳에서 그저 잠만 잔 것 외에는 남는게 없는 가면여행이었다고 한탄했습니다.

엄마아빠는 예쁜 하얀방에서 잠을 실컷 자고, 운치있게 비 내리는 호수를 창 밖으로 바라보며 연신 감탄했으면서
나 때문에 여행이 그저그런 가면여행이었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싱그런 5월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들, 삼촌과
다시 찾을 스튜디오무무의 큰방은 즐거운 가족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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